자녀교육 방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청춘남녀가 결혼하여 부부가 되고 자녀를 두게 되면 자식교육이 가장 큰 관심사항이 된다. 자식의 성공의 연장선이고가문의 융성과도 직결이 될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와 인류의 발전과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대차 대한 사안임에도 학교 교육과정에서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키라는 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대다수의 신혼부부들은 자기의 부모로부터 받았던 교육을 상기하고 느꼈던 점과 현재의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을 밴치마킹하며 교육을 하게 된다. 신혼부부가 처음에 자식을 낳고 애지중지 키울때는 모든 일이 신기하고 기쁨이다. 그래서 아이가 하는 언행이 천재처럼 보여 단점이 보이지 않다. 또한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며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앞선다.
김형석(100세) 교수님은 아이교육에 관한 방식에 대해 '사랑하는 자식에게 자유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자아 형성시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2021. 2.21. 기사 인용) 즉 부모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방식은 주입식과 강요가 아닌 자유와 선택 기회를 주어 자발성을 길러 주는 것을 말한 것이다.
교육학의 대가인 장 자크 루소도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며,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김형석 교수의 메시지는 “아이의 자유를 소중히 여겨라. 아이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라”고 말한 루소의 철학과도 상통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최재천 교수님도 “부모가 느슨한 끈을 잡고서 자녀를 방목하라”고 했다. 그것을 ‘아름다운 방목’이라고 불렀습니다. 방목을 하다 보면 아이가 온갖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그런 시행착오를 몸소 겪는 일이야말로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보석 같은 거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교수님깨서 말씀하시는 느슨한 방목의 끈은 부모가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일탈하지 않고 올바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성장속도에 맞추어 탄력적이고 유연성 있게 적절한 끈을 관리하는 역할이 긴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대다수 부모들은 자기생각과 주관을 가진 기존이 낡은 사고방식으로 급격히 변하는 사회속에서 적응해가는 아이를 교육하고 지도하려는 과정에서 아이의 교육을 망치게 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에 말대꾸하고 자기생각을 주장하는 자식을 정상적인 성장의 과정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말댓구하고 덤벼드는 불효자식으로 오해한 부정적인 판단으로 화를 내거나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자지간이 갈등으로 인하여 자식이 가출하는 등 크게 엇나게 되게 기대와 예상과는 달리 자식교육이 반대 반향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사실은 사춘기 자식이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사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어른으로 가는 자기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좋고 축복해주어야 할 일인데 말이다.
사춘기를 시작하는 자식은 지금까지는 나약한 어린이에서 청소년의로 성장해오면서 자기의 뚜렷한 주관이 없이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자신보다 월등한 주변의 힘과 권위로부터 눌려 기를 펴치 못하고 눈치만 보다가 자기가 자기생각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며 나름대로 자기주장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는 바 자식의 입장에서 보면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자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이다.
반대로 부모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 말을 잘듣던 자식이 말댓꾸를 하고 자기 고집을 내세우며 공부보다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불안하고 크게 못마땅하다. 이에, 사사건건 자식과의 마찰을 빚고 심한 갈등까지 일으키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로 인한 부자기간의 갈등은 상당히 오랜기간을 거치면서 서로가 사랑하는 방식이 오해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거나 알게 되면서 화해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많은 세월이 흘러도 화해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부자지간이 영영이 남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면 부모의 마음은 매일 찢어지고 아플수 밖에 없다. 이는 이유를 막론하고 부모가 자식의 변화의 시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끌지 못한 일어난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과정도 대물림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맹자'를 공부하면서 '책선'이라는 단어의 설명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다. 부모가 자식을 직접교육하면서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않을 경우 실망하게 되고 이러한 일이 계속 반복될 경우 아버지는 자식을 책망하게 되고 자식 또한 아버지를 원망하며 부모자식이 원수가 되는 바, 이를 미연에 방지하게 위해 다른 부모와 교차하여 자식 교육을 품앗이하므로써 이를 방지하고 극복하였다. 이를 두고 '책선'이라고 말하였다. 참으로 선조의 지혜로운 자식교육방식이 아닌가 싶다. 맞다. 부모가 자식의 훈육을 직접하는 것도 중요하나, 자식이 존경하는 스승이나 어른, 선배, 좋은 친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훈육하는 방법도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를 그동안 살아 오면서 경험하고 사례를 보았다.
예나 지금나 자식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마음은 “자식을 어떻게 양육하고 교육을 해야 하나.”하는 고민이 큽니다. 지혜가 부족한 우리들은 자식교육에 매진하면서 위의 유명한 교육학자들께서 말씀하신 지혜를 잘 참고하고 활용하여 자식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간단없이 잘 적용하고 이해해주며 아름다운 방목의 끈을 놓지 말고 인내하면서 난관에 봉착하지 않은 가운데 미래의 훌륭한 인재로 양성하는 자녀교육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