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리더십

일등 엄마 교육법, 미국 콘돌리자 라이스(윤선생 회보)

백전불태 2011. 7. 10. 12:16

 

미국 국무부 수장 자리에 앉은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인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딛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어머니 안젤리나 라이스(Angelina Rice)의 '열정 교육법'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성공의 열쇠

미국 국무장관으로 콘돌리자 라이스가 위임되었을 때 세상은 놀라워 했습니다. 미국에서 국무장관은 전 세계 국가 간의 정치 문제를 다루는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여성이 할까'라는 우려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곧 기우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콘돌리자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간단명료하게 풀어낸다는 인정을 받으며 이 분야의 적임자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검은 피부에 대한 인종 차별이 심한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나고 자란 콘돌리자 라이스. 그가 '흑인'과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흑인 여성최초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까지 그의 부모에게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은 "두 배로 열심히 노력해라"라고 합니다.

콘돌리자라는 이름은 '부드럽게 연주하라'란 뜻의 이탈리아 음악 표현인 콘 돌체자(Con dolcezza)에서 따온 것. 딸을 세상을 연주할 재목으로 키우고자 한바람이 엿보입니다. 그래서일까. 콘돌리자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쳤고, 발레를 배웠고,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익혔습니다. 피부색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학업 능력을 갖춘 딸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을 거절당하자, 당시 음악 교사였던 안젤리나는 1년간 휴직을 하고 집에서 직접 콘돌리자를 가르쳤습니다. 어머니의 이런 열정 교육법에 힘입어 그는 다양한 문학적 소양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도전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홈 스쿨링으로 교육한 그의 어머니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간섭하는 대신, 혼자 힘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길러 주었습니다.

"네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왜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렴."

어머니의 이 한 마디는 콘돌리자의 학습 동기를 유발했을 뿐 아니라, 삶의 목표도 뚜렷이 세워 주었습니다.

어머니가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독서 교육. 안젤리나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 너의 인생을 인도할 거야"라고 격려하며, 딸이 시기별 필독서를 탐독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콘돌리자의 탁월한 외교적 역량은 바로 어릴 때부터 이어온 독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미래를 여는 자기 관리 능력

콘돌리자는 지금도 매일 새벽 4시 30분이면 일어나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증거. "하루 24시간을 잘 관리해야 인생 여정을 잘 설계할 수 있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콘돌리자의 어머니는 아이의 가능성을 살펴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필요한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믿었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여 준비된 글로벌 리더로 키운 어머니의 열정 교육법. 이것이 바로 국제 정치 전문가인 콘돌리자 라이스를 있게 한 결정적인 자양분입니다.

 

 - 2008년 가을호, 윤선생 회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