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왕자의 난 죽음전 자조를 읊다

백전불태 2014. 1. 19. 22:44

 

"백성은 지극히 약하지만 힘으로 위협할 수 없고, 지극히 어리석지만 지혜로 속일 수 없는 것이지.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은 복종하지만,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백성은 임금을 버릴 수도 있다"

 

操存省察兩加功     조존과 성찰 두 곳에 온통 공을 들여서
不負聖賢黃卷中     책 속에 담긴 성현의 말씀 저버리지 않았네.
三十年來勤苦業     삼십 년 긴 세월 고난 속에 쌓아 놓은 사업
松亭一醉竟成空     송현방 정자 한 잔 술에 그만 허사가 되었네.

 

자조(自嘲)

 

 

 

- 정도전(鄭道傳) -

 


 

操存省察兩加功 (조존성찰량가공)

 

不負聖賢黃卷中 (불부성현황권중)

 

三十年來勤苦業 (삼십년래근고업)

 

松亭一醉竟成空 (송정일취경성공)

 


 

 

 

조심하고 조심하여 공력을 다해 살면서

 

책속에 담긴 성현의 말씀 저버리지 않았네.

 

삼십년 긴 세월 고난속에 쌓아 놓은 사업

 

송현방 정자 한잔 술에 그만 허사가 되었네.

 

조선시대 왕자의난 당시 이방원에게

살해직전 남은과 심효생앞에서 읊은시

 

 *삼봉(三峰)이 56세 때인 1398년 8월 송현(松峴)현제의 안국동(安國洞)친구(親舊)집에서 주안상(酒案床)을 차려 놓고 담소(談笑)를 나누든 중 방원(芳遠)의 기습(奇襲)을 받아 죽기 직전에 남긴 절명시(絶命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