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지산한의원은
오늘 방문하기전까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했다.
방문하고서야 아하~ 5년전 홍성에 근무할때
매주 차량으로 지나쳐 갔던 장소하고
스스로 놀래 본다. ^^
당시 내가 근무하던 사무실 직원중에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어디서 유명세를 들었는지 수소문하여
한약처방을 받아 복용하며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원하던 시험에 합격했다.
그래서 신통력이 있나보다하고
그후 기억하게 되었다.
오늘은 시험을 앞두고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아픈데는 없지만 총명탕 처방을 받기 위해 먼길을 찾아 왔다.
차량을 주차시키고 진찰을 받기전에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의원의 풍수지리를 살펴본다.
인근 주변에 낮은 야산과 벌판을 가로 지나는 한적한 도로변에 있다.
아래글은 어떤 전문풍수가가 기록해놓은 풍수평이다.
"봉수산 주봉이 坎方(정북)으로 행룡하다가 일방이 분기하여
乾方으로 행도하여 도로를 가로질서 용진처에서 융결된 진결지이다"
비전문가로 무슨 말인지 잘모르겠지만 아뭏든 좋은 장소로 이해했다.
의원님은 사주에 의한 한약처방의 전문가로 알려져
전국에서 환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한의원 건물은 깔끔하고 단순하고 보조원 1명이다.
진료실에 들어 가면 좌측에 자식들이 아버지를 존경하는 글들로
벽면 가득히 친필로 적혀 있다.
자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아버지로서 자랑스럽고
또한 자랑하고 싶은 모양이다.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고 곡 필요한 처방을 내려, 불필요한 한약을 먹지 않도록 한다.
한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 환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처방전이 없다.
꼭 필요한 약제만 처방하고 약재가 없으면
환자가 시중에서 스스로 구입하고 다려서 먹으면 된다.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는다.
전통적인 동양 인술인의 처방이다.
허균이 다시 환생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한약방 주변은 한적하지만
인술의 마음은 전국을 덮는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들을 살피는 인술이다.
2020. 09.2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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